-KB금융, 연간 당기순이익 1조7745억원
-지난해 4분기 기준, 2138억원 순이익 기록
[뉴스핌=이강혁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1조7745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에 비해 25.2%(5985억원) 감소한 실적이다.
KB금융은 7일 명동 본사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12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7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25.2%, 5985억원)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도에 주택기금 관련 수수료 환입, 현대건설 주식매각익 등 일회성 이익 효과가 컷던 반면 지난해에는 유가증권 감액손실 등 일회성손실 요인들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21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성장 정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114억원) 증가하는데 그친 7조115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중에는 1조751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6%(286억원)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5926억원을 기록, 일회성 요인인 주택기금수수료 환입(1376억원)이 있었던 전년 대비 11.3%(2021억원)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7.6%(325억원) 감소한 394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보유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등 주로 비경상적 요인들로 인해 804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주식매각익(2694억원)을 인식하며 56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손실규모가 확대됐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판관비는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1.2%(465억원) 감소한 3조885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교육세 환급(827억원)에 힘입어 8788억원을 기록, 퇴직급여충당금(744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던 전분기 대비 15.6%(1620억원)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5133억원을 기록, 전년도(1조5130억원)와 거의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였고, 분기 기준으로는 383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소폭(2.1%, 80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 재무현황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4874억원으로 주택기금수수료 환입(1376억원)과 현대건설매각익(4139억원)과 같은 일회성이익이 있었던 전년동기 대비 27.3%(5591억원) 감소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에 2.08%를 기록, 전분기 대비 0.04%p 하락했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에 2.7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4.42%(잠정치)와 10.89%(잠정치)를 기록했다. Core Tier1 비율도 10.82%(잠정치)를 기록해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0.97%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10%p 상승하였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0.25%p 하락했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12월말 기준으로 1.01%를 기록, 전년말 대비 0.12%p 상승했으나 전분기말 대비 0.21%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월말 기준으로 0.92%를 기록, 전년말 대비 0.08%p 상승했으나 전분기말 대비 0.31%p 하락했다.
한편,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29%를 기록, 전년말 대비로는 0.22%p 하락한 반면, 전분기말 대비로는 0.05%p 상승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4%를 기록, 전년말 및 전분기말 대비 각각 0.09%p, 0.41%p 하락했다.
◆부문별 자산현황
KB금융의 지난해 12월말 그룹 총자산(신탁자산과 AUM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6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0조6000억원이다.
KB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84조1000억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0.1%(2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3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4.8%(6000억원)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내실위주의 안정적 성장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라는 중장기 전략 방향 하에, 2013년 한 해 동안 ‘내실강화 및 고객신뢰제고’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