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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지난해 순익 '뚝'…전년비 17% 급감

기사입력 : 2013년02월07일 18:06

최종수정 : 2013년02월07일 18:06

- 저성장·저금리 지속돼 성장성 둔화

[뉴스핌=이강혁 기자] 각 지주회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KB·우리·신한·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가 큰 폭의 실적 감소를 보였다. 2011년 대비 17% 가량 급감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성장성이 둔화된 모습이다.

먼저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2% 감소했다. 우리금융은 역시 지난해 전년보다 24% 줄어들었다. 신한금융도 지난해 전년보다 23.8%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그나마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전년보다 37.7% 증가한 실적을 보였지만 외환은행 인수 효과를 빼면 40% 이상의 순이익 감소를 기록한 수치다.

7일 4대 금융지주의 2012년도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들 지주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7조4431억원이다. 이는 2011년도 대비 1조4698억원(16.6%) 감소한 것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1조7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5985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13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이처럼 큰 폭의 감소를 보인 것은 2011년도에 주택기금 관련 수수료 환입, 현대건설 주식매각익 등 일회성 이익 효과가 컷던 반면 지난해에는 유가증권 감액손실 등 일회성손실 요인들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을 보면, 순이자이익은 7조1159억원이었으며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성장 정체로 전년 대비 0.2%(114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5926억원을 기록해 일회성 요인인 주택기금수수료 환입(1376억원)이 있었던 전년 대비 11.3%(2021억원) 감소했고, 기타영업손익은 보유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등의 요인으로 804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조48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 대비 27.3%(5591억원) 감소한 수치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4분기 2.08%로 전분기 대비 0.04%p 하락했다.

우리금융도 2012년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이 2011년보다 24% 줄어든 1조62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821억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우리금융 측은 "저성장 및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이익의 성장 제약 및 보유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에 따른 비이자이익의 감소, 조선과 해운 등 우려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11년 현대건설 등 보유유가증권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순이익이 늘어났던 점과 지난해 2조원 이상의 대규모 선제적 대손비용을 감안할 경우, 전년에 이어 양호한 실적이라는 게 우리금융의 자체 평가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2012년 결산 결과 순영업수익 6조2459억원, 당기순이익 1조48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로는 순영업수익은 약 7092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5805억원 감소한 실적이다.

신한금융도 지난해 2조36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보다 23.8%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은 41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 줄었다.

실적감소 배경과 관련해 신한금융 측은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의 하락과 일회성 비이자이익의 감소, 그리고 대손비용의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룹의 지난해 연간 대손충당금전입액은 1조2636억원 전년보다 36.5%늘었다. 반면 은행의 지난해 연간 누적 순이자마진은 1%대로 떨어졌다. 전년보다 23bp줄어 1.99%를 기록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85%, 9.49%로 전년보다 각각 0.31%p, 3.07%p 줄었다.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6967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전분기 보다 0.4% 줄어든 323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중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15bp 하락해 1.85%에 머물렀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해 전년보다 37.6% 증가한 1조6823억원의 당기순익을 실현했다.

히자만 여기에는 외환은행에 대한 연가 매수 차액인 9500억원이 포함된 수치다. 이를 제외하면 732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약 40% 감소했다. 

4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0.11%p 하락한 2.01%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0.11%p 하락한 1.59%, 외환은행은 0.08%p 하락한 2.23%를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나은행이 3분기 대비 0.02%p 하락한 1.03%, 외환은행이 0.08%p 하락한 1.17%, 그룹 전체적으로는 3분기 대비 0.08%p 하락한 1.29%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4분기 중 대손 충당금 전입 증가 등에 따라 연결기준 당기손실 108억원을 시현해 연간 누적기준 702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연결기준 4분기 순익은 전분기 보다 502억원 감소해 연간 누적기준 6726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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