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석 한화생명 자산운용본부 본부장, 제1회 캐피탈마켓대상 'The Best Global Investment' 수상
[뉴스핌=최주은 기자] “미래 고객에게 지급해야 될 재원을 운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안정성과 효율성이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 및 투자는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는 뉴스핌이 채권 외환 국제금융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제정한 ‘제1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The Best Global Investment’ 상을 수상한 한화생명 자산운용본부 김희석 본부장(사진)이 자산운용의 첫 번째는 안정성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연금 운용전략실 출신으로 지난 2012년 한화생명에 합류했다. 현재 그는 한화생명 자산운용본부의 수장으로 50조원 이상 규모의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의 한화생명 자산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자산운용을 ALM 차원의 장기채권 매입을 지속하되, 최근 저금리 상황에서 초과수익 확보를 위해 적정 수준 내 해외투자 및 대체 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성을 꾀하면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인 셈이다.
김 본부장은 “자산운용의 큰 줄기인 ALM 전략은 유지하면서 초과수익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추진돼야 한다”며 “다만 초과수익 확보를 위한 고위험 투자보다는 투자지역 및 투자대상 다변화를 통해 기대수익은 높이면서 위험을 적정 수준 이내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리스크관리는 리스크관리 전담부서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운용부서에서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시장 변동성 확대시 포트폴리오 조정 및 위험자산에 대한 심사역량 집중 등 내부 프로세스를 정비했고, 주변의 우려가 높은 대체투자의 경우에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투자 상품 검토를 통해 또 한 번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담보했다.
주로 채권에 집중돼 있는 국내 투자환경을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 및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등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일환으로 한화생명은 지난해 여름 영국 런던 오피스 빌딩에 투자했다. 이 투자는 김희석 본부장이 총괄했으며, 예상 수익률은 5.1%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과거부터 해외 부동산 투자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왔었다”며 “지난해 우량 투자대상인 영국 금융 중심지 오피스 빌딩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투자한 오피스 빌딩은 장기임대 계약이 체결돼 있다”며 “향후 경기가 회복될 경우 추가적인 자본 이득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진사 수준의 운용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자산배분 중심의 프로세스 및 조직 구축과 외부 전문인력 채용을 통한 인적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를 위해 그는 외부사람들과의 미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특히 해외 운용사 펀드매니저 및 해외 IB 이코노미스트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해외 투자정보를 발 빠르게 얻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