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 등 가격변수가 단기적으로 과잉반응(overreact)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정책수단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22일 한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2월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미국 양적완화 종료 논쟁으로 인해 전일 금융시장이 크게 움직였다"며 "모든 가격변수라는 것이 늘 과잉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환율의 경우 국내가격은 경직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외국의 정책이 변하면 그 나라들이 과잉반응하고 우리도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환율의 과잉반응 속성을 고려해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이) 쫓아는 가야 하는데 단기에는 과밍반응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변동폭이란 것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외환경이 변하는 상황에서 진폭을 낮추면서 적절하게 균형점에 도달하는 것이 관심"이라며 " 이것이 불확실성하의 우리의 정책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이주형 수협신용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