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소기업 육성을 강조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3개월째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또한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내수기업의 업황 기대치도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2월 업황BSI와 3월 업황 전망BSI는 각각 71, 76으로 전월대비 1p, 4p 상승했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각각 전월대비 2p, 1p 하락하였으나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전월대비 3p 및 2p 상승했다.
중소기업의 내달 전망치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에는 12월 전망치를 62로 예상했으나 이후 매월 4p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전망치는 74다.
내수기업의 전망치 역시 지난 11월에 62를 기록한 이후 매월 상승하며 77까지 올라왔다.
한은 기업통계팀 관계자는 "전망치가 좋아지고 있지만 계절조정을 할 경우 상승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다만 조금씩은 좋아지고 있어 기대를 해볼 만한 정도"라고 말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지적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65로 전월대비 3p 하락했고 3월 업황 전망BSI도 69로 전월대비 1p 떨어졌다.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그리고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늘어났다.
한편 2월 경제심리지수는 제조업 심리지수가 상승하면서 93으로 전월대비 2p 상승했으나 순환변동치는 90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