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사 1·2 순위 청약경쟁률 평균 0.37대 1..대우건설 선방
[뉴스핌=이동훈 기자]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이 청약 1·2 순위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이 지역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아파트 입지가 시범단지와 다소 떨어져 있는 점도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분양한 단지들은 대부분 도보로 KTX동탄역(2015년 개통예정)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이번 3차 합동분양 단지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접근이 가능하다.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 견본주택 모습> |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실시한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의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5938가구 모집에 2212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0.37대 1에 불과했다.
대우건설이 분양한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가 평균 경쟁률 0.86대 1로 선방했다. 7개 주택형 중 3개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전용 74㎡A형이 92가구 모집에 106명이 몰려 평균 1.1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호반건설의 ‘동탄호반베르디움 2차’는 전체 5개 주택형 가운데 59㎡A형 1개만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0.61대 1이다.
이 밖에 ▲롯데건설 0.21대 1 ▲대원 0.11대 1 ▲신안 0.09대 1 ▲EG건설 0.07대 1을 기록했다.
이 같은 청약부진은 단기간에 분양물량이 많았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1차 합동분양에 우남건설, 호반건설, KCC건설, GS건설, 모아종합건설 등 총 5개사가 참여해 4103가구 분양했다.
또 2차 합동분양에 한화건설, 계룡건설, 금성백조주택, 대원 등 총 4개사 3456가구를 공급했다. 게다가 이달 포스코건설과 반도건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입지가 핵심지역에서 다소 떨어진 데다 분양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3차 합동분양의 청약결과가 부진했다”며 “하지만 지난 주말동안 3만여명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3순위 청약에선 좋은 결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