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계경제 10년간 더 빠르게 성장, 불확실성은 유럽"

기사입력 : 2013년03월11일 11:30

최종수정 : 2013년03월11일 11:30

이창용 ADB 수석 "유럽 개혁 멈추면 심각한 결과"

[뉴스핌=이은지 기자] 만약 당신이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 살고 있다면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글로벌 경제는 지난 30년보다 앞으로 10년간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주된 불확실성은 유럽 쪽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0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글로벌 GDP가 연평균 4.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을 소개했다. 지난 30년간 이 수치는 3.5%를 넘은 적이 없다.

세계 최대의 이머징 국가들이 마침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고 이제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추진력을 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2011년부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들이 생산 측면에서 이탈리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브릭스란 용어를 처음 만들어낸 짐 오닐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의 사람은 여전히 중국의 경제 규모 및 성장 속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의 GDP는 8조 2000억 달러로 미국의 절반가량이지만 성장률은 8%로 미국의 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연례 국제금융포럼인 '암브로세티 포럼'에 참석해 "중국이 12.5주 내로 그리스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2010년부터는 인도를 따라잡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와 같은 지형 변화는 여전히 금융위기의 덫에 갇혀 있는 많은 유럽 국가들에 경외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럽의 경기 침체와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정성 등 많은 요소들이 유럽의 생활 양식과 국제 관계를 침식하고 있는 터라 더욱 그렇다.

유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이창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이 또 다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몇몇 유로존 국가들에서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과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 영국의 EU 탈퇴 논의 등이 이러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구제기금 설립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개입정책 등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거뒀음은 인정하면서도, 유럽이 이미 시작한 경제 개혁을 여기서 멈출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특히 영국의 EU 탈퇴 논란과 관련해서는 "도미노 효과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앙은행인 SARB의 길 마커스 총재는 유럽이 여전히 이머징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