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지도부 체제의 공식출범을 알리는 이번 전인대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시리주허(習李組合)' 체제가 구축되고, 부총리, 국무위원, 각부 부장 및 국가위원회 주석, 인민은행장 등 국무원 조각이 완료돼 새지도부는 국정운영을 위한 진용이 완성됐다.
부총리에는 장가오리(張高麗) 정치국 상무위원,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왕양(汪洋) 전 광둥성 서기, 마카이(馬凱) 정치국원이 선출됐으며, 국무위원에는 양징(楊晶) 당 중앙서기처 서기, 양제츠(楊潔篪) 외교부장, 창완취안(常萬全) 중앙군사위원,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 왕융(王勇) 국무원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 주임이 뽑혔다.
외교부장에는 왕이(王毅)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재정부장은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투자공사(CIC) 사장, 국방부장에는 창완취안 중앙군사위원 겸 국무위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쉬사오스(徐紹史) 전 국토자원부 부장이 결정됐다.
향후 중국 경제운용의 칼자루를 쥐게 될 인민은행장에는 저우샤오촨(周小川) 은행장이 유임됐다.
또 국회의장 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장더장(張德江)이 선임되는 등 입법부 구성도 마무리됐다. 이번 전인대에선 철도부를 교통부에 통합하고 국가해양국의 조직과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식품안전관련 부서를 통폐합해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개편 방안도 통과됐다.
폐막식 연설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의 꿈과 실현’을 강조하며 조국과 인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며, 인민의 감독자로써 각계 각층 국민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인대는 이날 올해 예산안과 경제 및 사회발전 계획을 통과시켰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