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우리선물은 19일 키프로스 구제금융안 승인을 앞두고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는 만큼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에서 "이미 유럽 리스크가 국내시장에 한 차례 반영이 된 부분이 있다"며 "전 거래일보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여전한 점,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지난 7일부터 단 하루를 빼고 순매도세를 이어간 점은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10만 유로 이상 예금은 9.9%, 그 이하 예금은 6.75%를 과세할 계획이라 밝혔다. 구제금융으로 일반 예금자가 직격탄을 맞게 되면 뱅크런 위험이 커질 것이고 다른 금융권에도 위험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전날 저항레벨로 인식된 1117원선에서는 공급이 우세할 것"이라며 이날 환율의 등락범위를 1110.00원에서 1118.00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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