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 2월중 은행 평균 예금금리가 최저 수준인 2.94%를 기록하며 2%대에 진입했다. 2010년 5월 2.89%를 기록한 이후 33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3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 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94%로 전월대비 6bp 하락했다. 잔액기준 총 수신금리는 연 2.59%로 전월에 비해 6bp 떨어졌다.
한은 금융통계팀 민효식 조사역은 “시장 금리가 하락추세를 나타냄에 따라 지난 2월 저축성 수신금리도 함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기준 통계는 최근의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금융저축을 하거나 일반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의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잔액기준 통계의 경우 예대금리차를 통한은행수지에 관한 정보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자료로 사용된다.
한편 대출금리의 경우 지난 2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연 4.91%로 전월대비 9bp, 잔액기준 총대출금리는 연 5.24%로 4bp 하락했다. 특히 가계대출금리가 23bp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금리에서 집단대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월 소득세감면 혜택연장이 되며 연초에 수요가 없던 주택 수요에 따라 저금리 집단대출 비중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담보대출과 연동되는 코픽스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렸고 일반신용 대출의 경우 시중 일부 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고금리 대출 비중을 축소했다. 이 세가지 항목 대출금리들이 영향을 주며 전체적인 가계대출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2월중 평균 1.97%p로 전월보다 3bp 축소됐다.
지난 2월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의 대출금리는 30bp 하락한 6.27%를 기록했고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도 20bp 떨어진 15.52%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