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제작발표회, 홍수현·재희·이상엽, '명품 비주얼 사극' 예고
[뉴스핌=양진영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홍수현, 재희, 이상엽 등의 명품 배우들과 아역들의 연기 합으로 새로운 비주얼 사극의 탄생을 예고했다.
1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 호텔 킨텍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제작발표회에는 주연 김태희-유아인을 비롯, 홍수현, 재희, 이상엽 등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들도 첫 인사를 했다.
이날 장옥정 제작발표회에서 어린 이순 역의 아역배우 채상우, 어린 옥정 역의 강미나, 어린 동평군 역의 곽동연은 '장옥정'에 출연하게 된 것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으로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장옥정'에서 옥정의 연적이자 숙종을 사랑해서는 안되는 여자 인현왕후 역을 맡은 홍수현은 "기존에 우리가 봐 왔던 인현왕후가 아니라 야망이 있으면서도 강한 여성으로 표현될 것 같다. 그 이면에는 집안 명예와 교육 등 환경 속에서 태생적 조건도 담긴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인현왕후는 자신의 내면을 감춰야 하는 아픔을 가진 캐릭터다. 대본을 읽으면서 미울때도, 공감 가면서 안타까울 때도 있었다. 그런 인현왕후를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는데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또 재희는 극중 장옥정을 향한 뜨거운 로맨티스트이자 상남자 역의 현치수 역을 맡았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한 나라의 왕과 맞짱을 쓰는 조선 최고의 로맨티스트"라며 "그간 장희빈에서 볼 수 없었던 역으로 제가 처음 연기한다. 잘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왕이 될 수 없는 왕족이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동평군 역의 이상엽은 "진짜 왕재라고 믿는 숙종을 만나 유일한 친구가 되지만 한 여자를 함께 사랑하게 되면서 갈등을 겪고 또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옥정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는 로맨티스트"라며 "허허실실하게 살아가지만 그 안에 진심과 아픔이 있는 캐릭터다. 많이 지켜봐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장옥정 제작발표회에서는 작품 잘 고르기로 유명한 배우' 홍수현의 안목에 관심이 쏠렸다. 홍수현은 이번 '장옥정'에 대해 "제 느낌에 따라 작품을 고른다. 대본이나 시놉을 보고 술술 잘 읽히고 재밌었다. 또 인현왕후를 한번쯤은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부감독님과 작품을 해본 적도 있고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홍수현은 훈남 3인방 유아인, 재희, 이상엽 중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곤란해 하며 대답을 꺼렸다. 그는 "유아인처럼 카리스마 있는 연하남도 좋고 재희씨는 결혼 하셨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가정적인 남자라서 너무 좋다. 상엽씨는 예전에 작품 같이했는데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남자라서 좋다"며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재희와 이상엽은 숙종 역의 유아인과 비교해 더 특출난 매력으로 상반된 특징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재희는 "현치수는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달달함을 모르는 상남자다. 여자의 비위도 맞추고 모든 능력을 갖춘 남자와는 다르다. 남자다움의 극치를 부각시켜 설탕같은 남자가 아니라 남자들이 봐도 '저놈 참 멋지네' 할 것 같은 남자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엽은 정반대로 "설탕같이 달달한 남자 동평군입니다"라고 말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그는 "밝고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소년같은 캐릭터지만, 그 이면에 진중함, 숙종과 옥정이에 대한 열정을 가진 남자"라고 매력을 어필했다.
김태희-유아인 뿐만 아니라 홍수현, 재희, 이상엽을 비롯한 이동신, 최성훈 등의 명품 배우들이 합을 맞추는 '장옥정 사랑의 살다'는 부성철PD의 색감을 강조한 화려한 영상미와 장희빈을 색다른 의미로 재조명하는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4월8일 밤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