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단기간에 걸쳐 한국 증시에 대한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뷰' 편집위원인 제임스 기브니는 오피니언 코너를 통해 지난달 북한의 도발 위협과 엔화의 약세 전망으로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를 대량 매도했다면서 이것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브니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가동 능력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흑연감속로를 재정비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던 사례를 지목하면서 실제 북한이 영변 핵시설 재건에 착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브니는 김정은이 강경 발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은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의식한 반응인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일부 신중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과잉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브니는 북한의 일련의 도발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지만 군사 훈련 중단과 협상 가능성이 열리게 되면 이같은 긴장감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