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개성공단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50명의 철수가 지연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귀환해야 하지만, 북측은 2시간 지난 저녁 7시를 넘기도록 입경 동의를 내주지 않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실무적인 문제로 입경이 지연되고 있다"며 말했다.
실무적인 문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확인되고 있진 않지만, 북측 근로자들의 월급정산 문제와 남측 기업의 세금 납부 문제, 재고품 정리 문제, 개성공단위 소속 차량 소유권 문제 등으로 양측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 기업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매달 10일 북한 근로자들에게 월급을 지급한다. 그러나 북한은 하루 전인 9일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던 북측 인원을 모두 철수시켰다.
북측 직원 대부분이 월급을 받지 못한 상태여서 북측이 이에 대한 연체 이자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기업은 월급이 연체된 사유가 북측에 있는 만큼 연체이자를 지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일부에선 이날 철수가 개성공단에서의 마지막 인원이 철수하는 만큼 입경과 관련된 절차나 남은 모든 문제에서 까다롭게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을 미리부터 하고 있었다.
북측과의 협의가 계속해서 지연되며, 50명의 우리측 인원들은 야간 입경이 불가피해졌다. 북측과의 협의 진행 상황도 얼마만큼 진행됐는지 통일부 등 한정된 인원만이 알고 있어 언제 50명이 모두 귀환하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