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 건설경기가 2개월째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높은 상황이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62.8로 전달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CBSI는 3월에 이어 2개월째 상승했다. CBSI는 지난 2월 54.3으로 3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3월과 4월에 계절적인 요인으로 업황이 다소 나아지자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업체 지수는 71.4로 전달보다 2.2포인트 개선됐으며 중소업체 지수도 5.5포인트 상승한 48.1을 기록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전달과 같은 66.7을 나타냈다.
다만 4월 개선폭이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건설경기 침체수준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5월 CBSI 전망치도 64.4로 이달보다 1.6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4·1 부동산 종합대책과 추경 예산 편성이 건설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대다수 건설업체는 5월에도 건설경기 침체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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