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지난 2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해 삼성그룹측은 유구무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기자들과 가진 브리핑에서 불산 사태와 관련 "유구무언"이라고 말했다.
'원청업체에도 책임이 있다'는 고용노동부의 중간조사 결과에 대해 수긍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수긍한다"고 답했다.
전날 고용노동부측은 "사고 발생과 관련해 원청업체가 안전과 관련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삼성전자에도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등 전자·반도체산업 최고경영자(CEO) 30여명과 ‘전자·반도체산업 안전보건 리더회의’를 갖고 “고위험 작업을 영세한 하청업체에 도급주고,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하는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자·반도체 산업 CEO들은 “모든 사고의 근본적 책임이 CEO에게 있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