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4.1부동산 대책… 가계부채 키웠다

기사입력 : 2013년06월05일 11:46

최종수정 : 2013년06월05일 14:17

- 5대은행 주택담보 4~5월 올 최대폭 증가

[뉴스핌=한기진 기자] 4.1부동산 대책이 잠시 잠잠해졌던 가계부채를 자극했다.

아파트가격을 일부 반등시킨 대가로 줄어들던 주택담보대출을 상승세로 돌렸다. 주택구매와 직접 관련 없는 개인신용대출까지 늘리며 부작용을 키우고 있다.

5일 뉴스핌이 5대 주요은행(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은행)의 4.1 대책 발표 두 달 동안 주택담보대출을 집계한 결과 5월 221조268억원, 4월 219조6304억원이다. 1, 2, 3월이 각각 218조3589억원, 217조9759억원, 218조5237억원으로 4, 5월에 2조~3조원씩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말로 주택거래 관련 세제혜택이 끝나 1월부터 감소했던 추세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주택매매 계약 후 실행돼 주택거래지표보다 후행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5월에 대출이 집중됐고 1월, 2월, 3월보다 각각 2조6679억원, 3조509억원, 2조5031억원 많은 점을 감안하면 6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 은행권 전체 4월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3월보다 3조2000억원 늘어났는데 5대 은행만 집계한 규모가 5월에만 전월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고 그 폭도 확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근래 최대 규모의 증가 폭이 예상된다.

주택담보 외에 가계의 신용대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5월, 4월에 각각 63조401억원, 62조4909억원으로 3월(61조8014억원), 2월(62조1218억원), 1월(62조4860억원)보다 1조~2조원 가량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은행권이 파격적인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하지 않고도 벌어진 것이라 의미가 크다. 실제로 국내 최대 소매금융 은행인 국민은행의 4, 5월 주택담보규모는 각각 74조973억원, 74조7621억원으로 지난해 12월 75조48224억원, 1월 74조9211억원보다 작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하지 않기로 한 생애최초주택자금 수요가 많았고 금리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금리 인하경쟁은 없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인 3월까지만 해도 가계부채는 다소 진정국면이었다.

지난 3월말 가계신용 잔액은 96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2000억원 줄었다. 이는 2009년 1분기(-3조1000억원)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9% 증가했지만 6분기 연속 증가세가 둔화됐다.

가계신용은 금융회사의 가계대출과 카드사·할부금융사의 외상구매를 뜻하는 판매신용을 합한 수치다. 한은이 집계한 가계신용은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가계빚 규모를 나타낸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908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1000억원 늘었지만, 증가폭은 전분기(20조3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주로 주택대출이 5조6000억원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영향을 받아서다.
 
다만 2012년말 주택관련거래세 감면혜택 종료 등으로 미리 주택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려 1분기에 감소한 기저효과가 일정 부분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