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국내 증시는 11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간밤(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3포인트, 0.06% 내린 1만5238.59에 마감했고 S&P500지수도 0.57포인트, 0.03% 낮은 1642.81에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4.55포인트, 0.13% 오른 3473.77에 종료됐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하면서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다.
다만 국내 시장은 다음주 개최되는 FOMC 회의에 관심을 두며 관망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하며 미국 재정적자 문제가 점차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면서도 "이러한 호재에도 글로벌 주식시장은 다음주 개최되는 FOMC 회의에 촉각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요한 이벤트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지목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일본 경제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금정위에서는 새로운 대책보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가능성 높다"면서도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우려가 재개된 가운데 엔화가 약세를 보여 이는 조정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여전히 남아있는 양적완화 조기종료에 대한 우려도 단기 시장여건을 흔들 수 있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양적완화정책의 축소 우려가 완벽이 제거되지 않아 단기적 여건상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도주 무게중심이 바뀌어 가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시장 상황에서는 낮은 PBR과 높은 ROE로 형성된 반도체나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