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제조업 부문에 종사하는 기업인들이 하반기 제조업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3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2013년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2013년 연간 제조업에 대한 업황 전망이 상반기 실적에 비해 나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2013년 연간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상반기실적BSI인 81에 비해 4포인트 높은 85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 연간 전망BSI는 105로 상반기실적BSI인 90에 비해 15포인트 크게 상승했다.
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모두 2013년 연간 업황을 상반기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한 결과다.
한은 경제통계국 이성호 차장은 "월 단위로 조사하는 기업심리지수보다 연 단위로 조사할 경우 수치가 약간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심리를 조사하는 통계이다보니 현재 체감지수보다 전망지수가 더 높게 집계된다. 하반기에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제조업 부문의 2013년 연간 업황 전망BSI는 금년 실적BSI인 70에 비해 2포인트 높은 72를 기록했다.
한편, 소비자와 기업인 민간부문의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경제심리지수(ESI)는 6월기준 9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순환변동치는 91로 지난달과 같았다. 장기평균 기준인 100을 넘으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보다 나은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4로 전월대비 1포인트 소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79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7월 업황 전망BSI도 78로 4포인트 내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은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내수기업은 75로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24%, 19.7%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1.7%p 하락한 반면, 자금부족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응답한 기업의 비중은 각각 1.5%p, 1.4%p 올랐다.
6월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69로 2포인트 상승했고, 7월 업황 전망BSI는 6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부문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3.5%, 14.9%로 큰 비중을 나타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자금부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지난달보다 2.7%p, 0.5%p 하락한 반면, 정부규제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0.2%p 소폭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