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하고 있다.
미국의 GDP가 예상치를 밑돌고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여전한 저가매수, 저점인식 결제수요가 있어 추가하락은 제한적인 모양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40/3.80원 내린 1150.70/1151.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00원 하락한 1152.50원 개장했다. 이후 수출업체 물량이 초반에 하락 압력을 가하긴 했으나 1150원에서 저점인식 결제수요가 나오며 하단이 단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52.50원, 저가는 1150.0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36포인트 이상 오르며 급등하고 있고,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1.8%로 잠정치 2.4%를 밑돌았다. 또 한은이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6억4000만달러 흑자로 기록했다. 이는 1980년 통계편제 이후 최대 흑자 폭으로 이전 최대치인 지난해 11월의 69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50원 초반에서 결제 수요가 나오고 있다"며 "미국의 GDP가 저조하고 한국의 경상수지가 좋게 나와 하락 압력이 거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딜러는 "오늘도 심리는 아래쪽이긴 하지만 역외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