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째 하락하며 1150원을 하향 돌파 마감했다.
코스피 급등, 3주 만에 외인들의 순매수 전환, 사상 최대 경상흑자 등이 원화 매력도를 높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또 미국의 GDP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출구 전략의 지연 가능성도 환율을 끌어내렸다.
다만 여전한 저점매수 및 결제수요가 있어 전 거래일보다 2원 정도 레벨을 낮춰 하단이 지지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80원 하락한 114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 및 역내외 숏플레이로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은 1148원에서 하단 지지력을 확인했다. 이후 최근의 레인지 장 흐름을 이어가며 박스권을 형성, 옆걸음치다 장을 마쳤다.
고가는 1152.50원 저가는 1148.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2.87%, 51.25포인트 상승하며 1834.70에 급등 마감했고 외국인은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1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차익실현 및 달러 손절매(롱스탑) 물량이 많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딜러는 "수출업체 매물은 월말임에도 거의 없었다"며 "미국의 GDP가 저조, 한국의 경상흑자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거세게 받았다"고 풀이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