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105…1년만에 100 웃돌아
[뉴스핌=김지나 기자] 3분기 유통기업의 매출이 모처럼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보다 7포인트 상승한 ‘105’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소매유통업 경기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웃돈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만이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113)과 백화점(113)의 전망이 가장 밝았다. 편의점(105), 홈쇼핑(104)도 호황이 예측됐다. 반면, 대형마트(98)와 슈퍼마켓(97)은 기준치를 밑돌며 여전히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인터넷쇼핑몰은은 유통기업의 온라인몰에 대한 투자 강화와 여름특수를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예상됐으며 백화점 역시 계절적 특수와 함께 여름 정기세일, 이른 추석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출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편의점은 하절기 야간매출 증가, 홈쇼핑은 장마로 인한 '안방쇼핑족' 증가 등으로 실적이 좋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영업규제를 적용받으면서 소비저조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유통업 체감경기가 3분기에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이나 이는 완전한 경기회복 신호라기보다는 계절적 특수가 반영된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하반기 국내 경제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유통기업들은 저가 실속형 상품개발을 통해 소비자 물가부담을 덜어주어야만 소비시장 회복세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