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러브스토리 "아내 박리혜, 내가 찾던 이상형이었다" [사진=MBC `무릎팍도사` 캡처] |
박찬호는 25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아내 박리혜와의 첫 만남 등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박찬호는 "지인을 통해 아내를 소개 받았는데, 무척 바빴음에도 아내와 약속 전후로 4일 동안의 스케줄을 싹 비워놨다. 5개 국어를 하는 요리 전문 연구가에 좋은 집안, 좋은 학교 출신인 아내는 내가 찾던 이상형이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하지만 오해 때문에 아내가 마음을 바꾸면서 (만나기로 한) 약속이 무산됐다. 그래서 차인표와 함께 일본으로 갔다. 45분을 기다린 끝에 아내를 만났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아내는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랐지만 식사를 하면서 매력이 보이더라. 다음 날도 데이트를 했는데 만날수록 좋았다"고 박리혜와의 첫 만남을 설명했다.
또 박찬호는 "아내와 사귀어 봐야겠다고 마음머고 일본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애프터신청을 했다. 그런데 바로 거절하더라. 그렇게 세 번 거절당하고 포기했다. 하지만 주선자에게 설득당한 아내가 한국으로 와, 3일 동안 데이트를 즐겼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 아내에게 일본에서 샀던 이니셜 목걸이를 선물하며 고백했다. 얼마 지난 2월에 아내가 미국으로 와 텍사스 구장에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말하며 프러포즈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박찬호는 텍사스에 와 부상과 좋지 않은 성적 때문에 방황했음을 언급하며 "그 때 (제가) 무슨 마음이었는지 텅 빈 메이저리그 경기장으로 아내를 데리고 갔다"고 말해 호기심을 높였다.
박찬호는 "아내에게 나는 마운드에서 매일 떨리고 긴장감을 느끼는데 앞으로 너와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프러포즈를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박찬호의 아내 박리혜는 "지금 나에게 프러포즈 하는 거에요?"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박찬호를 당황하게 했다고. 박찬호는 "(아내의 질문에) 당황해서 아니라고 했다"고 프러포즈를 번복했던 사연을 털어놔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무릎팍도사'에서는 박찬호 아내 박리혜가 전화 연결을 통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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