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기대비 154% 증가…"하반기 성장세 지속"
[뉴스핌=최영수 기자] 산업용 로봇 제조 및 통신장비 전문기업 SMEC는 2분기에 매출 380억원과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전기대비 154%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기계사업부의 작년말부터 계속된 경기침체가 1분기 이후 회복세에 돌입하면서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수주가 발생해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기계사업부의 경기불황 및 통신사업부의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1분기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2분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 전년동기 수준을 회복했다.
하반기에도 수주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해 전반적인 성장세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SMEC측은 기대하고 있다.
SMEC 관계자는 "민간 및 공공부문의 설비투자 증대가 하반기까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공작기계의 수요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오는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SMEC의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내외적인 요인 모두 청신호가 켜졌다.
우선 내적으로는 오는 8월 말 완공예정인 연 3000억원 규모의 공작기계 생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대량생산을 통한 생산 합리화 및 원가 절감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외적으로는 공작기계의 주 원재료 거래 시 엔화가 기준이 되고 있어 엔화 하락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통신사업부문에서도 자체 개발한 SP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펨토게이트웨이를 LGU+에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EC 원종범 대표는 "연초 경영계획 수립 당시 1분기 매출 저조를 예측하고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 전반적인 성장세 유지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신설되는 공작기계 공장을 기반으로 해외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