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6일 증시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지난주 기록행진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이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46.31포인트, 0.30% 내린 1만5612.05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2.54포인트, 0.15% 내린 1707.13으로 마감했다. 반등에 성공한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6포인트, 0.09% 오른 3692.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은 7월 서비스업지수가 56.0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53.1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그간 상승랠리에 대한 피로, 이벤트 부재로 시장을 주도할만한 재료는 나오지 않았다.
국내 증시 또한 이벤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가운데 그간 확대됐던 주가 변동성을 줄이는 모습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 장중 고-저의 차이는 10포인트를 하회했다"며 "5~6월 지수 급락 및 이후 정상화과정에서 확대됐던 주가변동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요일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있으나 연준,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 등 정책회의가 잇따랐던 지난주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약하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경제권역의 성장률, 고용 및 제조업 지표 발표도 지난주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옵션만기일에 대해서는 중립 수준의 무난한 만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베이시스가 개선되고 있지만 차익거래를 유발하지 못하는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고, 여유있는 합성선물 조건들이 프로그램 잔고 청산을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립 수준의 만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만기일 수급에 차익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줄었고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에서 외국인의 견조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만기일까지 외국인들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 거래추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형주의 부진으로 관심받게되는 중소형주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형주 정체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일시적으로 중소형주의 관심이 생길 수 있다"며 "다만 중소형주 역시 8월 중순 이전 실적발표가 몰려 있는 만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