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관계자 "새로운 인사 영입 없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증권 리서치센터의 신동준 전 투자전략본부장이 하나대투증권으로 자리를 옮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신 전 본부장을 자산분석부 이사로 영입한다. 업무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자산배분'이 될 전망이다.
신 전 본부장은 "글로벌 자산배분을 고민하는 입장에서 하나은행의 PB 조직이 매우 막강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권업계 일각에선 이번 인사 이동으로 채권 애널리스트 쪽의 지각변동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그동안 채권 쪽에서 쌓아 온 신 전 본부장의 입지를 고려할 때 채권 애널리스트들의 연쇄이동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채권시장의 업황이 크게 악화되면서 기관마다 구조조정이 예고된 까닭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채권시장이 최근에 매우 좋지 않으면서 인사 얘기가 여러 경로로 오고 간다"며 "알음알음 다른 기관을 탐색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동부증권 쪽은 현재로선 추가로 인원을 영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리서치센터 인원을 줄여온 상황에서 인원을 충원하는 것이 부담이란 설명이다. 대신 기존 박정호 채권전략팀장과 장화탁 주식전략팀장이 축이 돼 함께 리서치 조직을 이끌 전망이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기존 신 전 본부장이 담당하던 이자율 시장 업무는 문홍철 수석연구원이 이어서 맡을 것"이라며 "새로운 얼굴을 외부에서 데려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