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22일 증시는 연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부담감에 조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굳어지자 하락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70% 내린 1만4897.55를 기록하며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으로 1만5000선을 이탈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8%, 0.38% 주저앉은 1642.81, 3599.79에 장을 마쳤다.
국내증시도 이 여파를 따라 조정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는 양적완화 축소 부담으로 글로벌 위험회피 지수와 위험지표 등 상승이 지속돼 조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수가 조정세를 나타낼 경우 저가매수가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전망이 엇갈렸다.
김순영 연구위원은 "지수가 추가조정시 주식형 수익증권 등을 통한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기관의 수급 개선은 나아질 것"이라며 "최근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져 있는데 8월 선행지표들이 개선될 경우 증시에 기술적 반등을 이끌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펀더멘털 변수의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저가매수를 유도할만한 트리거(Trigger)는 부족한 모습"이라며 "기술적 반등을 확인한 후 지속여부를 가늠해 액션을 취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나타난 조정이 전세계 주식시장의 추세전환으로 판단하기엔 섣부르다는 분석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내 실물경제가 아직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평가돼 전세계 주식시장 조정이 추세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1850포인트 이하로 하락한다면 현저한 저평가 국면에 진입하는만큼 바벨전략을 지속하되 경기민감 업종을 늘리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