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3일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이 3626억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5%, 전분기 대비 35.9% 늘어난 수준이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금융위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의 매크로 지표가 은행 비이자이익에 오히려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신용리스크(credit risk)도 확대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우선 3분기에는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환율이 9월말까지 지속된다고 가정 시 3분기 중 약 700~800억원의 비화폐성 외환환산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주가 하락 시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POSCO, 태산LCD, 금호산업 등의 보유 주식 주가도 6월말 장부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3분기 중 추가 감액손실 처리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신용리스크도 크게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모두 ㈜STX 익스포져가 없는 데다 STX엔진, STX에너지, STX중공업 익스포져는 두 은행 합산 각각 482억원, 380억원, 236억원에 불과해 미미한 편"이라며 "(원화대출금대비) 대기업(대출) 비중은 다소 높지만 인수 이후 하나은행 리스크 관리 체계가 외환은행에도 적용되고 있어 하나금융의 관리 능력을 고려 시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