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연간 진료비 환자 본인부담이 200만~400만원 이상인 고액 중증 질환을 앓은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4대 중증 질환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언주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본인부담상한제 적용 대상자 28만5867명 중 4대 중증 질환자는 전체의 30.9%인 8만8496명에 불과했다.
<제공=이언주 민주당 의원실> |
4대 중증 질환자가 아닌 환자의 진료비는 1인당 평균 1972만원에 달했다. 여기에 상급병실료와 선택진료비 등 비급여 진료비를 추가로 내야해 수백만에서 수천만원의 진료비를 떠안았다.
이런 환자수는 1000명이 넘는 질환은 40여개로 나타났다. 치매가 2만67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뇌경색(비수술) 1만7802명, 관절증 1만4441명 순이었다.
이언주 의원은 “고액 중증 질환이 4대 중증보다 위중함이나 경제적 부담 등에서 낮다고 볼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30%의 4대 중증 질환에만 건강보험 재정 9조를 쏟아 붓는 정책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