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암살 시도 후 예정된 공식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지 아직 불투명하다고 15일(현지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 밤 플로리다에서 그의 아들이 출시한 암호화폐 플랫폼과 관련해 소셜 미디어 사이트 X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이었다.
이어 17일에는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전 대변인이자 아칸소 주지사인 사라 허커비 샌더스와 함께 타운홀 미팅을 계획 중이었으며, 18일에는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경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으나, 당시 골프를 치던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암살 시도로 보고 수사 중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모금 명단에 발송한 이메일에서 "내 주변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소문이 확산되기 전에 먼저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나는 안전하고 무사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상원의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기쁘다"면서 "이 뉴스가 일반에 알려지기 전에 그와 얘기했고, 놀랍게도 그는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이번 사건의) 많은 부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오늘 밤 감사의 기도를 하면서 아이들을 꼭 안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9월 15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 밖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보고 이후, 법 집행관들이 현장에서 작업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4.09.16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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