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은 6% 증가한 20조8194억..부분파업으로 판매 줄어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차의 3분기 경영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 3분기 매출 20조8194억원(자동차 17조546억원, 금융 및 기타 3조 7648억원), 영업이익 2조10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7% 각각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10.2%, 영업익 16.5%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부진한 것은 노조의 부분파업 및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3분기 판매대수는 110만9025대로 전분기 대비 9% 감소했다. 내수는 15만3200대로 10.8% 감소했으며, 해외도 8.7% 감소한 95만6005대를 기록했다.
올 3분기 누계로는 판매 350만22대, 매출 65조3699억원(자동차 53조7748억원, 금융 및 기타 11조5951억원), 영업이익 6조2851억원, 경상이익 8조7539억원, 당기순이익 6조863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판매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내수시장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분기 경영환경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시장 경기 회복 지연과 신흥시장의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시장 성장이 기존 예상치 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품질에 기반한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수행, 지속 성장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내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