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서울고법 감사 치열할 듯…교문위는 국사편찬위원장 아들 특채 의혹
[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근혜정부 첫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국회는 29일 11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 일정을 이어간다.
이날 국감에서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관련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과, 동양사태에 앞서 한국산업은행과 청와대·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의 사전 대책 논의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서울고등법원에서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을 비롯한 전국 지법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이 자리에서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혐의 추가를 위해 검찰이 공소장 변경 신청을 한 것을 두고 여야 간 공방전이 예상된다.
전날 국가보훈처의 안보교육에 대한 국가정보원 협찬 의혹을 놓고 파행을 겪었던 정무위원회는 이날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동양그룹 사태에 앞서 한국산업은행과 청와대·금융위·금감원 등의 사전 대책 논의 여부에 대해 따져 물을 것으로 점쳐진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문화예술단체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위원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대상으로 공직자들의 전관예우 문제 및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경영평가와 청렴도 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문화진흥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를 상대로 감사를 시행한 뒤 문화방송을 방문해 비공개로 업무현황보고 받는다.
이 밖에도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방조달청·품질관리단·통계청 등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보건복지위원회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보육진흥원 등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한다. 안전행정위원회는 경상북도지방경찰청과 전라북도지방경찰청 감사를 위해 각각 대구광역시와 전북 전주시를 찾는다.
국방위원회는 동해에서 해군 제1함대사령부를, 환경노동위원회는 경기 성남시 소재 한국잡월드를 각각 시찰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