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회사채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최상위 등급인 AAA급의 발행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AAA등급의 회사채 발행액은 2조5949억원으로 전체의 44.4%를 차지했다.
10월 AAA등급 회사채의 발행 규모는 지난 4월(2조3148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7월(50.2%·1조5244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달 AA등급은 2조1642억원으로 전체의 37.0%를 차지했고 A등급은 1조원으로 17.1%다.
BBB등급은 전달보다 1450억원 감소한 750억원(1.3%)이었고 투기등급인 BB급 이하는 92억원(0.2%)에 불과했다.
웅진과 STX 사태를 겪으면서 비우량등급과 우량등급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의 양극화 분위기 속에 기관 투자자가 담는 회사채 기준이 AA급 이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에는 동양그룹 계열사 5곳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돼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