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2014년 은행 평균 추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로 2011년 이후 3개년간의 하락 추세에서 상승 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KB, 신한, 우리, 하나(외환 포함), 기업, 대구, 부산, 전북 은행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출성장률 소폭 상승, 분기 순이자마진(NIM) 상승 추세 전환, 비이자이익 개선, 충당금 안정화 등으로 은행 ROE가 2014년에는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4년 은행 이익추정치(ROE 7.2%)는 경기 개선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기본 가정"이라며 "경기 개선에 따른 대출성장률 추가 확대, NIM 추가 상승, 대손충당금 감소 등이 수반될 경우 ROE 개선 폭은 예상치를 상회할 개연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2014년 GDP 성장률은 4.0%,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5%로 예상하며 2014년 은행 총대출 성장률을 약 5.0%로 추정했다.
2014년 순이자마진(NIM)에 대해서는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1분기부터 은행 NIM은 반등하기 시작하지만, 반등 폭은 분기당 1~3bp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분기 NIM이 반등을 시작하고 대출성장률도 5% 이상으로 정상화될 경우, 2014년 이자이익은 2012년과 2013년의 감소세에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또 "비경상 일회성 비용 요인이 소멸됨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며 "순이익 감소에 따른 심리 위축과 경제 전반적인 구조조정 노력 등 비용 절감의 사회적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판관비도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듯하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2014년 대손상각비율의 경우,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인 0.52%를 예상했다. 2014년에도 조선·해운·건설 등 경기취약업종에 대한 추가 부실 처리 가능성과 대기업그룹 신용위험 리스크 확대가능성 등이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