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동부증권은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향후 발행될 KP물에 대한 투자 매력이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6일 이슈보고서를 통해 "국내 투자자에게 원화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는 KP물의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말까지만해도 동일 원화채보다 20bp 이상 환산 수익률이 높은 KP가 적지않게 존재했지만 현재는 저평가된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지난 9월 정부의 외평채 발행 이후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의 KP물 투자가 이어지면서 저평가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의 주요지표인 스왑베이시스는 지난 9월과 절대 수준에서 큰 차이가 없으나 KP물 수요가 늘면서 종목들의 절대 가격이 올랐고, 원화채 대비 저평가 종목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국내 발행기관의 신용도 제고와 우리나라 CDS프리미엄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외국인의 KP 매수도 과거보다 크게 늘고 있다"며 "이는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KP물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연구원은 장기투자 기관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KP물의 편입을 크게 늘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투자 기관이 리스크 관점에서 KP물 편입에 보수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외화채권 편입에 한계가 있고 국제 신평가의 KP 평가 등급이 아직까지 국내보다 2~3등급 낮은편이어서 위험 가중치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달러표시 KP물 상대가치 <출처:동부증권> |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