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수신료 1500원 인상 의결
[뉴스핌=서영준 기자] KBS 이사회가 수신료 1500원을 인상하는 안을 의결함에 따라 방송협회가 방송통신위원회의 빠른 절차 추진과 국회의 조속한 승인을 촉구했다.
방송협회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강산이 세 번 변하는 동안 수신료는 제자리걸음인데 반해 방송제작비는 급증해 수신료에 기반해야 할 공영방송의 재원구조는 위축되는 광고에 의존하는 등 심하게 왜곡되고 있다"며 "이러한 재원구조와 규모는 공영방송의 공익적 기능과 책무를 유지하는데 한계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협회는 "수신료 제도의 가치와 의의에 근거해 공영방송 제도를 두는 세계 50여개 국가의 수신료는 적게는 우리의 6배 에서 많게는 10배"라며 "이제는 주요 OECD 국가들처럼 공영방송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 현실적인 수준으로 수신료 인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신료 인상을 통해 공영방송의 재정악화 개선뿐만 아니라 정체성 확립이 이루어질 것이며 스마트시대 공영방송 책무와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고 명품 콘텐츠를 통한 한류확산 등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문화강국 위상 강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
협회는 "국민중심의 시청자 복지 확대 및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방송산업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서 공영방송의 수신료 인상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