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동양증권은 당분간 국내 채권시장에서 수익률 커브가 플래트닝 될 것으로 내다보며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을 권고했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26일 일일보고서를 통해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 축소를 감안할 때 당분간 금리 방향성 보다는 커브 플래트닝을 염두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채권시장에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했다. 전 거래일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4000계약에 가까운 3년 선물을 순매수했지만 그 강도가 줄면서 3년 선물 가격은 오히려 하락 마감했으며, FOMC 이후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변동성이 감소했고 주식시장도 2000포인트 선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연구원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소비심리지수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9%로 하단을 견고히 하는 모습이다.
그는 "미국 지표도 내구재 수주 호조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 가까이 상승했으며, 테이퍼링에 따른 금리 기대가 상당부분 줄어든 상황에서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상승은 기업의 자금수요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채 10년 금리는 3%대에서 단기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나, 양호한 경제지표 추이를 볼때 3%대로의 상승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며 "대내외 금리차 축소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국내금리도 하방 경직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