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데프콘 과욕으로 생고생 투어 시작 |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는 겨울방학특집으로 김주혁,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여섯 멤버가 경기 북부 지역을 여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호진PD는 “그동안 너무 강행군을 했다”며 오전 9시 여의도 KBS에서 집합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항상 이른 새벽 시간, 외딴 곳에서 오프닝을 했던 멤버들은 여유있는 집합 시간에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데프콘만은 “이럴 때가 아니다. 피로를 따질 때가 아니다”며 제작진에게 더 힘든 일정도 소화하겠다는 과한 열정을 과시했고, 이는 곧 현실화 돼 예상치 못한 강행군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먼저 가래비 빙벽장을 첫 일정으로 정한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가파른 빙벽을 올라 꽂혀있는 ‘1박2일’ 깃발을 뽑게 했고, 이를 통과해야만 점심식사로 장어를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사악함’을 발휘했다. 깃발에는 아이스 까나리-아이스커피 복불복까지 추가돼 있어, 첫 일정부터 멤버들의 고난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멤버들은 “저길 어떻게 올라” “고소공포증이 있다”며 질색했지만, 눈 앞에펼쳐진 튼실한 장어의 자태에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빙벽 등반에 열중하는 단순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타자 김준호는 혹시라도 발을 잘못 디딜까 빙벽에 매달려 통곡하는가 하면, 복불복으로 아이스 까나리가 당첨돼 오만상을 찌푸려 큰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1박2일’ 멤버들은 빙벽 등반으로 팔다리에 힘을 모두 소진한 멤버들은 3인 자전거를 타고 유적지 회암사지로 이동하라는 미션을 받고 좌절했다. 제작진으로부터 “학습도 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레저 체험도 할 수 있다”고 이번 여행에 대해 소개받은 것과 달리 강도높은 미션이 이어진 것.
험난한 일정에 멤버들의 불만이 폭주했고, 제작진은 멤버 한 사람의 과욕으로 인해 빙벽 등반과 자전거 이동 일정이 추가됐음을 폭로했다. 이때 이 같은 상황을 만든 ‘주범’ 데프콘은 제 발이 저린 듯 “그 사람이 생각 없이 얘기한 거겠지”라며 슬그머니 발을 빼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 2TV ‘1박2일’은 시청률 13.7%(전국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소폭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