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면 뭐든 사는 포식성 강한 왕타이타이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인들은 투자에 관한한 포식성 강한 공룡과 같다. 세상 어떤 사물과 현상도 일단 중국에 들어오면 중국인들의 투자 대상이 된다. 거액의 자산을 굴리는 중국 투자자 '왕타이타이(王太太 왕씨부인)'들은 재테크의 일환으로 황금과 부동산 주식 펀드를 마치 벌이 꿀을 저장하듯 닥치는 대로 끌어모은다.
왕타이타이들은 스스로 투자 행보와 패턴에 어떤 제약도 두지 않고 실제 투자 행동때에도 추호의 의심과 망설임이 없다. 마땅한 투자꺼리가 없다고 여겨지면 동충하초 등 중약재, 보이차, 중국 고가의 고량주, 서양 고가 양주, 농산품, 예술품 등으로 투자의 영역을 거침없이 확장한다.
왕타이타이들은 훗날 상하이FTZ내 기업등록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 비용 2만위안(약 400만원)에 달하는 사업자등록증을 사서 모았다. 그들은 6개월만 지나면 4만위안, 최소 100%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이 역시 자신들의 감각적 판단에 따른 것일 뿐 기업등록수요나 향후 정책변화 가능성 등 객관적 투자 재료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중국의 부동산 투자대열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중국적 특색을 지난 투자단으로 원저우(溫州) 부동산투자단과 산시(山西)부동산 투자단 등이 있다. 원저우는 중소 제조 수출로, 산시 갑부는 석탄 광산으로 돈을 번 부자중의 부자들이다. 예를 들면 원저우 부동산 투자단은 전형적인 왕타이타이로 원저우 기업인 부인들이 주 멤버다.
그래서 원저우부동산 투자단 같은 단체를 아예 ‘타이타이단(부인 투자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굳이 우리와 비교한다면 개발시대 복부인과 같은 개념으로 볼 수도 있다. 부동산 투자에 관한한 이들의 움직임은 그대로 중국 부동산 투자의 풍향계와 마찬가지다. 시장은 어떤 전문투자기관의 예측보다 훨씬 이들의 투자 스탠드를 주시한다.
왕타이타이의 광폭 투자행진이 새해들어 잠시 주춤해졌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등 소위 1선도시 아파트와 땅 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성장 템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거품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1선도시보다 훨씬 큰 규모의 2, 3선 도시가 있다. 이들 도시 역시 ‘개발’ 이라는 이름의 깃발만 꽃으면 돈을 끌어모을 수 있는 무주공산과 같은 곳이다. 더욱이 정부의 도시화 정책과 맞물려 지방 2,3선 도시는 왕타이타이들에게 최후의 만찬(마지막 한방)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왕타이타이들은 스스로 투자 행보와 패턴에 어떤 제약도 두지 않고 실제 투자 행동때에도 추호의 의심과 망설임이 없다. 마땅한 투자꺼리가 없다고 여겨지면 동충하초 등 중약재, 보이차, 중국 고가의 고량주, 서양 고가 양주, 농산품, 예술품 등으로 투자의 영역을 거침없이 확장한다.
중국 왕타이타이들은 글로벌 투자자들과 사뭇 다른 독특한 투자 성향과 특징을 지니고 있다. 수익을 위해 과감히 리스크를 거는 것을 즐긴다. 도박성이 강한 대표적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투자 성향이다. 왕타이타이들은 투자 전문기관과 경제 전문가들 보다 자기 자신의 예측과 판단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한다.
전문기관의 전망은 어디까지나 조언일 뿐이다. 때문에 손실을 입어도 여간해서는 남탓을 하지 않는다. 일단 확신이 서면 부동산 투기단과 황금 투기단 등의 활동에서 드러나듯 투자 대상에 대해 흔히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과감한 투자행동을 보인다.
작년 10월 상하이 자유무역구(FTZ)가 출범하자 왕타이타이들은 참으로 기상천외한 투자 대상에 ‘거액의 판돈(투자대금)’을 배팅했다. 아파트 분양 때 속칭 떳다방이 분양권 딱지를 사들이듯 FTZ내 사업자등록증을 싹쓸이 매입하고 나선 것이다.
전문기관의 전망은 어디까지나 조언일 뿐이다. 때문에 손실을 입어도 여간해서는 남탓을 하지 않는다. 일단 확신이 서면 부동산 투기단과 황금 투기단 등의 활동에서 드러나듯 투자 대상에 대해 흔히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과감한 투자행동을 보인다.
작년 10월 상하이 자유무역구(FTZ)가 출범하자 왕타이타이들은 참으로 기상천외한 투자 대상에 ‘거액의 판돈(투자대금)’을 배팅했다. 아파트 분양 때 속칭 떳다방이 분양권 딱지를 사들이듯 FTZ내 사업자등록증을 싹쓸이 매입하고 나선 것이다.
왕타이타이들은 훗날 상하이FTZ내 기업등록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 비용 2만위안(약 400만원)에 달하는 사업자등록증을 사서 모았다. 그들은 6개월만 지나면 4만위안, 최소 100%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이 역시 자신들의 감각적 판단에 따른 것일 뿐 기업등록수요나 향후 정책변화 가능성 등 객관적 투자 재료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중국의 부동산 투자대열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중국적 특색을 지난 투자단으로 원저우(溫州) 부동산투자단과 산시(山西)부동산 투자단 등이 있다. 원저우는 중소 제조 수출로, 산시 갑부는 석탄 광산으로 돈을 번 부자중의 부자들이다. 예를 들면 원저우 부동산 투자단은 전형적인 왕타이타이로 원저우 기업인 부인들이 주 멤버다.
그래서 원저우부동산 투자단 같은 단체를 아예 ‘타이타이단(부인 투자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굳이 우리와 비교한다면 개발시대 복부인과 같은 개념으로 볼 수도 있다. 부동산 투자에 관한한 이들의 움직임은 그대로 중국 부동산 투자의 풍향계와 마찬가지다. 시장은 어떤 전문투자기관의 예측보다 훨씬 이들의 투자 스탠드를 주시한다.
왕타이타이의 광폭 투자행진이 새해들어 잠시 주춤해졌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등 소위 1선도시 아파트와 땅 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성장 템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거품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1선도시보다 훨씬 큰 규모의 2, 3선 도시가 있다. 이들 도시 역시 ‘개발’ 이라는 이름의 깃발만 꽃으면 돈을 끌어모을 수 있는 무주공산과 같은 곳이다. 더욱이 정부의 도시화 정책과 맞물려 지방 2,3선 도시는 왕타이타이들에게 최후의 만찬(마지막 한방)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14년 1월 중순 현재. 투자 방향을 정하고 실행에 옮기는데 누구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왕타이타이들이 거액의 여웃돈을 어디에 굴려야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들은 2, 3선 도시 부동산이 물 좋은 투자의 '마지막 한방'이 될 것이라는 ‘아니면 말고 식’ 일부 전문기관 권고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왕타이타이들을 머뭇거리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정부의 경고와 시장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다. 최근 홍콩재벌 리카싱의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셀 차이나’ 포지션은 그들을 더욱 신경쓰이게 하고 있다.
시장은 우화와 다르다는 점을 그들은 아주 잘 알고 있다. ‘늑대가 온다’는 말이 잦으면 시장에는 정말 늑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바로 이런 연유로 인해 왕타이타이들은 최근 한국의 부동산과 달러자산 매입 등 수익과 안전성을 두루 고려하면서 해외 자산 투자에 눈을 돌리고 나섰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시장은 우화와 다르다는 점을 그들은 아주 잘 알고 있다. ‘늑대가 온다’는 말이 잦으면 시장에는 정말 늑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바로 이런 연유로 인해 왕타이타이들은 최근 한국의 부동산과 달러자산 매입 등 수익과 안전성을 두루 고려하면서 해외 자산 투자에 눈을 돌리고 나섰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