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왕타이타이 재테크] '늑대가 온다' 에 中복부인들 바짝 긴장

기사입력 : 2014년01월15일 17:12

최종수정 : 2014년01월16일 15: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돈되면 뭐든 사는 포식성 강한 왕타이타이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인들은 투자에 관한한 포식성 강한 공룡과 같다. 세상 어떤 사물과 현상도 일단 중국에 들어오면 중국인들의 투자 대상이 된다. 거액의 자산을 굴리는 중국 투자자 '왕타이타이(王太太 왕씨부인)'들은 재테크의 일환으로 황금과 부동산 주식 펀드를 마치 벌이 꿀을 저장하듯 닥치는 대로 끌어모은다. 

왕타이타이들은 스스로  투자 행보와 패턴에  어떤 제약도 두지 않고  실제 투자 행동때에도 추호의 의심과 망설임이 없다. 마땅한 투자꺼리가 없다고 여겨지면 동충하초 등 중약재, 보이차, 중국 고가의 고량주, 서양 고가 양주, 농산품, 예술품 등으로 투자의 영역을 거침없이 확장한다.

중국 왕타이타이들은 글로벌 투자자들과 사뭇 다른 독특한 투자 성향과 특징을 지니고 있다. 수익을 위해 과감히 리스크를 거는 것을 즐긴다. 도박성이 강한 대표적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투자 성향이다.  왕타이타이들은 투자 전문기관과 경제 전문가들 보다 자기 자신의 예측과 판단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한다. 

전문기관의 전망은 어디까지나 조언일 뿐이다. 때문에 손실을 입어도 여간해서는 남탓을 하지 않는다. 일단 확신이 서면 부동산 투기단과 황금 투기단 등의 활동에서 드러나듯 투자 대상에 대해 흔히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과감한 투자행동을 보인다. 

작년 10월 상하이 자유무역구(FTZ)가 출범하자 왕타이타이들은 참으로 기상천외한 투자 대상에 ‘거액의 판돈(투자대금)’을 배팅했다. 아파트 분양 때 속칭 떳다방이 분양권 딱지를 사들이듯 FTZ내 사업자등록증을 싹쓸이 매입하고 나선 것이다.

왕타이타이들은 훗날 상하이FTZ내 기업등록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 비용 2만위안(약 400만원)에 달하는 사업자등록증을 사서 모았다. 그들은 6개월만 지나면 4만위안, 최소 100%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이 역시 자신들의 감각적 판단에 따른 것일 뿐 기업등록수요나 향후 정책변화 가능성 등 객관적 투자 재료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중국의 부동산 투자대열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중국적 특색을 지난 투자단으로 원저우(溫州) 부동산투자단과 산시(山西)부동산 투자단 등이 있다. 원저우는 중소 제조 수출로, 산시 갑부는 석탄 광산으로 돈을 번 부자중의 부자들이다.  예를 들면 원저우 부동산 투자단은 전형적인 왕타이타이로 원저우 기업인 부인들이 주 멤버다. 

그래서 원저우부동산 투자단 같은 단체를 아예 ‘타이타이단(부인 투자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굳이 우리와 비교한다면 개발시대 복부인과 같은 개념으로 볼 수도 있다. 부동산 투자에 관한한 이들의 움직임은 그대로 중국 부동산 투자의 풍향계와 마찬가지다. 시장은 어떤 전문투자기관의 예측보다 훨씬 이들의 투자 스탠드를 주시한다. 

왕타이타이의 광폭 투자행진이 새해들어 잠시 주춤해졌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등 소위 1선도시 아파트와 땅 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성장 템포가 위축되면서 부동산 거품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1선도시보다 훨씬 큰 규모의 2, 3선 도시가 있다. 이들 도시 역시  ‘개발’ 이라는 이름의 깃발만 꽃으면 돈을 끌어모을 수 있는 무주공산과 같은 곳이다. 더욱이 정부의 도시화 정책과 맞물려 지방 2,3선 도시는 왕타이타이들에게 최후의 만찬(마지막 한방)이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14년 1월 중순 현재.  투자 방향을 정하고 실행에 옮기는데 누구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왕타이타이들이 거액의 여웃돈을 어디에 굴려야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들은 2, 3선 도시 부동산이 물 좋은 투자의 '마지막 한방'이 될 것이라는 ‘아니면 말고 식’ 일부 전문기관 권고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왕타이타이들을 머뭇거리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정부의 경고와 시장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다.  최근 홍콩재벌 리카싱의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셀 차이나’ 포지션은 그들을 더욱 신경쓰이게 하고 있다. 

시장은 우화와 다르다는 점을 그들은 아주 잘 알고 있다.  ‘늑대가 온다’는 말이 잦으면 시장에는 정말 늑대가 나타날 수 있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바로 이런 연유로 인해 왕타이타이들은 최근 한국의 부동산과 달러자산 매입 등 수익과 안전성을 두루 고려하면서 해외 자산 투자에 눈을 돌리고 나섰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