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HMC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LTE 모멘텀에 따른 안정적 성장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하며 업종내 톱픽스로 제시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올해도 SK텔레콤의 안정적인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LTE 시장에서도 1위 사업자로서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으며 LTE Migration의 효과로 ARPU 상승세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LTE 가입자 비중은 48%로 ARPU의 상승 속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여전히 기존 3G 가입자들의 LTE로의 전환유인은 남아 있다.
현재 LTE 가입자의 평균 ARPU는 4만 6000원 수준으로 서비스 초기에 비해서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과거 3G 스마트폰 가입자의
ARPU 하락속도 보다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황 애널리스트는 "최근 광대역 및 LTE-A 서비스 등으로 인한 속도경쟁 트렌드는 궁극적으로 데이터 사용경험 증대와 사용량 증가를 수반하게 될 것인 바 전체 ARPU는 당분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최근 MVNO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 성장율은 ARPU 상승율에 미치지 못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적의 주요 변수 중 하나인 마케팅비 역시 안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책당국의 불법 보조금에 대한 규제의지가 매우 강력한 가운데 가입자당 유치비용(SAC)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해지율 역시 하향 안정화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러나 경쟁에는 일정 부분 관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마케팅비의 대폭적인 감소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며 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MNP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하락하며 꾸준한 가입자 순감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가입자 방어를 위해 마케팅비 지출을 늘릴수도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정책당국의 규제의지를 감안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장경쟁 과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며 Retention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통해 소모적인 마케팅비 지출을 억제하면서 MS 방어전략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
황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하는 무난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매출액은 4조 3325억원 영업이익은 50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