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경영상 가장 중요한 국가…亞 시장진출 '관심'
[뉴스핌=노종빈 기자] 국내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의 84%는 향후 1년 이내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해서 확신을 보였다. 이 가운데 50%는 매우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6%로, 조사대상 국가들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는 91%가 향후 3년 동안의 성장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47%는 매우 확신한다고 답했다.
◆ 韓 CEO들, 3년래 경제 성장 확신 91%
한국 CEO들의 낙관적인 전망은 단기적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CEO들의 44%는 세계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향후 1년 내 세계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고 예측한 응답자는 불과 3%에 그쳤다.
향후 12개월내 기업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국가를 묻는 질문에 △중국(72%) △미국(59%) △일본(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장 기회 요인으로는 △상품과 서비스 혁신(50%) △새로운 시장개척(16%) △기업 인수 및 합병(16%) 등이 꼽혔다.
올해 경영상 위험 요소 가운데 상위 3개 요인으로는 △고성장 시장의 노동비용 상승(78%) △높은 원자재 가격 및 가격 변동성(75%) △공급 사슬 교란(72%) 등을 들었다.
여기에 정치경제적 위험 요인으로는 선진경제의 계속되는 저성장 또는 △마이너스 성장(94%) △고성장 시장의 둔화(78%) △환율 변동성(78%) △세금 부담의 증가 (75%)를 꼽았다.
◆ "경영상 비용절감 53%…감원 계획 0%"
또한 응답자의 53%는 올해 경영 상의 비용절감 계획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CEO들의 72%는 기업의 직원 수를 늘리겠다고 답했으며 직원 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힌 CEO는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은 또 M&A(인수합병)이나 합작투자, 전략적 제휴 등을 진행할만한 지역으로 △동남아시아(36%) △동아시아 (36%) △북미지역(27%) 등을 선택했다.
이번 조사에서 68개국 글로벌 CEO 1344명은 향후 기업 경영에 가장 큰 변화 요인으로 △기술의 진보 △인구 통계적 변화 △글로벌 경제파워의 이동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PwC 한국지사인 삼일회계법인의 안경태 회장은 "“한국 CEO들이 올해에는 성장에 대해 상당히 높은 자신감을 보였다"면서 "지난해 대선 이후 정치적 사회적 불안정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에 함께하게 되면서 기업 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주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