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에이치엘비가 군산해저터널에 GRE(유리섬유)파이프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29일 "올해 1월부터 군산해저터널공사에 11억원 규모의 GRE 파이프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향후 해저터널 공사에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에이치엘비 주가는 장중 7%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에이치엘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양용 GRE 파이프 국제선급인증을 받아 지난해 말부터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소와 건설사에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시작했다.
▲ 에이치엘비 GRE 파이프 |
더불어 총연장 167km, 해저터널 구간만 73km에 이르는 제주-목포간 해저터널사업으로서 중국 국영회사들이 약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이치엘비를 비롯한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경쟁사가 없다는 점에서 향후 대규모 수주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대규모 해저터널 계획이 추진될 경우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도 지난 21일 여의도 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 직접 나서 향후 실적개선에 대해 자신감을 표한 바 있다.
진 회장은 "제가 IR에 직접 나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5년만인데, 그만큼 올해 실적에 자심감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은 GRE 파이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