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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글로벌 온라인쇼핑에 해외위안화 결제 시행

기사입력 : 2014년02월19일 10:59

최종수정 : 2014년02월19일 11:18

상하이 FTZ부터 점차 확대 시행

[뉴스핌=조윤선 기자]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 안에서 위안화로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마음껏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19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중국 인민은행 상하이(上海) 본부가 18일 상하이 FTZ내 해외위안화결제 시범 업무 개시를 발표했다며, 인롄(銀聯), 콰이첸(快錢), 퉁롄(通聯) 등 5개 결제기관과 제휴은행이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위안화결제 업무를 추진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 소비자들은 제3자 지불결제기관을 통해 위안화로 온라인상에서 해외 쇼핑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해외무역 간소화와 위안화 국제화 실현을 위해 한 걸음 더 진전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롄의 한 관계자는 "상하이 FTZ안에서 위안화결제업무의 모든 과정은 위안화로 처리된다"며 "해외위안화결제시스템을 통해 외국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과정이 국내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할 때와 별반 차이가 없어진다"고 소개했다.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해외위안화결제서비스 실시로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중국 소비자들의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화사(新華社) 등 중국 매체는 인롄의 전자결제업무 관계자가 18일 해외위안화결제시스템을 통해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포도주를 구매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고 전했다.

인롄에서 해외위안화결제를 완료한 후, 물건값과 배송비를 제외하고 수수료가 들지 않으며 환전도 필요없어 매우 편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일부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페이팔(paypal) 등 외국 제3자 지불결제기관을 통해서도 위안화 결제가 가능하다.

쑨잔핑(孫戰平) 인롄전자결제유한공사 최고경영자(CEO)는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페이팔로 결제할 경우, 중국 소비자가 지불하는 돈은 위안화이지만 업체가 실제로 받는 돈은 외화라서 환율에 따라 손실이 발생하는 리스크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내 제3자 지불결제기관의 해외위안화결제업무가 개시되면서 소비자에서 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두 위안화로 결제가 가능해져, 이러한 환율 리스트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의 제3자 지불결제기관에 대한 해외위안화결제업무가 허용됐지만 이를 적용하고 있는 온라인사이트는 아직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쑨잔핑 CEO는 "인롄은 다수의 해외 항공사, 호텔과 해외위안화결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하지만 해외위안화결제서비스가 지원되기까지 외국기업은 위안화 계좌를 개설하고 관련 관리감독기관의 허가를 받는 등 절차가 남아있어 일정 시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외위안화결제 업무 개시와 더불어 해외무역거래 시, 업체의 상품 전시와 바이어 매칭, 계약체결, 지불결제 등 전 과정이 전자화돼 해외무역 업무가 더욱 편리해졌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전했다.

대만 전자무역업체 트레이드-밴(Trade-Van)의 롄쿤징(連鯤菁) CEO는 "무역과정의 90%가 온라인상에서 처리돼 시간을 절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대만 수출 기업에게 해외위안화결제서비스 개통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비슷한 성격을 띄는 트레이드-밴은 상품데이터베이스에 46만개에 달하는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8500개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레이드-밴은 중국 제3자 지불결제기관인 '콰이첸'과 해외위안화결제서비스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후, 과일과 같이 유통기간이 짧은 제품 무역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10일에서 4일로 단축됐다.

관궈광(關國光) 콰이첸 CEO는 "무역 관련 정보가 전자증빙문서로 남기 때문에 무역 절차가 간소화되고 관리감독 부문의 관리감독 절차도 빨라져, 해외위안화결제시스템은 모두에게 이로운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롄쿤징 CEO는 "식품같은 일용소비재(FMCG) 외에 향후 온라인상에서 공업상품 무역이 가능해지길 기대한다"며 "해외위안화결제서비스 개시로 중국 본토와 대만간 무역거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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