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강타하고 있는 브로의 `그런남자`와 벨로체의 `그런여자`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그런남자' 열풍에 '그런여자'가 등장해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5일 벨로체는 '그런여자'를 발표해 브로의 '그런남자'에 대응했다. '그런여자'는 '그런남자'의 가사를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곡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화창을 이용한 뮤직비디오 제작형식도 같다. 또한 '그런 남자'에서는 여자가 'ChaNel'이라는 대화명을 쓰고있으나 '그런 여자'에서는 남자의 대화명이 'BanZ'로 돼 있어 명품을 좋아하는 여자와 외제차를 좋아하는 남자를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두 남녀의 대화 내용이다.
'그런 여자'에서는 "함께 맛있는 밥을 먹어도 가끔 말없이 계산하는 그런 여자" "기념일을 지나쳐버려도 환하게 웃으며 모든 걸 이해해주는" "성형하지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유한 여자" 등으로 남자들의 이상형인 여자의 조건을 읊고있으나 끝에서 "김태희를 원하신다면 우크라이나로 가세요"로 반전을 선보여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브로 '그런남자'에서 "네가 가끔 기대어 쉴 수 있게 넓은 가슴을 가진 남자" "180은 되면서 연봉 6천인 남자" 등으로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의 조건을 열거했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또한 '그런 남자'에서도 "왕자님을 월하신다면 사우디로 가세요"라며 "일부다처제인건 함정"이라는 가사로 대화 상대 여자에게 충격을 줬다.
벨로체 '그런여자'와 브로 '그런남자' 대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벨로체 그런여자, 그런남자 시즌2 나타났으면" "벨로체 그런여자 브로 그런남자, 힙합 디스전 생각나네" "그런여자, 그런남자 노래를 정말 잘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