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막판 상승 마감했다. 북한의 사격훈련은 이날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 0.23% 오른 1985.61로 거래를 마쳤다.
북한은 이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지역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시작했다. 특히 포탄 중 일부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1988.73포인트로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오후 들어 1970선을 횡보하다가 마감 직전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321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사흘째 매수세다. 연기금도 208억원의 매수세다. 기관과 개인은 1003억원, 1859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350억원 순매도, 비차익 3430억원 순매수로 총 3080억원의 매수 우위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때문에 나온 외국인 매도세 되돌림일 것"이라며 "선물시장 매수세도 되돌림 성격이 강해 이후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을 위해서는 점검해야할 변수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서 김 연구위원은 "거의 영향이 없다"며 "오히려 지정학적 리스크로 빠진다면 5일 내 회복되기 때문에 매수전략으로 대응해야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기계, 화학 등은 상승했지만 의약품, 은행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현대차, 포스코 등만 상승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업종별 대응전략보다 개별 종목별로 접근해야한다"며 "외국인들이 한국과 일본의 교차매매를 많이 하는데 일본 소비세 인상이 임박해 외국인 매수세가 4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52포인트, 0.46% 내린 541.5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는 상승했지만 파라다이스는 1%대 내렸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