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핀란드 공연 무산 위기…대관료 완납여부가 관건
[뉴스핌=권지언 기자]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으로 시행된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불똥이 미국 팝 가수들에게로 튀었다.
마일리 사이러스 [출처:AP/뉴시스] |
사이러스와 팀버레이크 등 미국 팝 가수들은 오는 5월부터 핀란드 헬싱키의 하트월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었다.
문제는 해당 공연장 대주주인 러시아 에너지업계 거물 세 명이 모두 미국의 제재 리스트에 올랐다는 점이다.
FT는 이번 콘서트를 추진 중인 미국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재무부의 특별 허용이 없이는 하트월 아레나와 금전적 거래를 할 수 없게 돼 콘서트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6월 공연 예정인 사이러스의 콘서트 표는 이미 매진인 만큼 공연이 취소된다면 상당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런던에서 활동중인 안소니 울리치 변호사는 "라이브 네이션이 하트월과 모든 금전적 거래를 이번 제재 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완료했는지 여부가 (공연 무산의) 관건"이라며 대관료가 다 지급되지 않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번 공연건이 미국의 러시아 제재와 관련한 법적 불학실성과 혼란을 드러낸다고 꼬집었다.
사이러스와 팀버레이크 측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