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NH농협증권은 15일 동아에스티가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급여제한과 600억원 환수 조치를 받은 데 대해 단기적인 주가충격이 불가피하겠지만 실제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는 14만원으로 하향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동아에스티가 30억원을 들여 520명 대상으로 임상을 완료했고, 임상시험에서 유용성과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또한 6월 대한약학회지에 논문도 게재될 예정이기에 지난 4월 제출한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통해 다시 급여 등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급여제한되고 6개월 후 재등재된다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효과는 각각 1.5%, 3.2%로 미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스티렌에 대한 '급여제한' 조치로 끼치는 영향은 스티렌 매출액의 30% 라며 따라서 지난해 스티렌 매출액 633억원 중 30%인 190억원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전사 매출액의 3% 수준"이라면서 "스티렌 영업이익률은 신약이라는 점을 감안해 20%라고 가정하면 영업이익 38억원 감소로 연간 영업이익이 6.4% 하향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치로 주가충격은 불가피하며 관망 후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일단 예정 환수금액이 연간 영업이익에 달하는 수준으로 크며, 소송 결과와 소요시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단기적인 주가충격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스티렌 급여 제한이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며, 한달 전 이번 이슈가 불거진 이후 주가는 11% 하락(시가총액 기준 956억원)하며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됐고,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약사가 소송에서 이긴 사례가 많기 때문에 승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