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43)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무명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무명인 니시지마 히데토시 "감독님 편지에 출연...김효진 열정 놀라워"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의 인기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43)가 김성수 감독의 영화 '무명인'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무명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언론시사회 후 마련된 '무명인' 기자간담회에는 김성수 감독도 참석했다.
김성수 감독의 한일합작영화 '무명인'은 기억을 잃어버린 천재 화학자(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둘러싼 음모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효진은 니시지마 히데토시를 돕는 한국인 기자 강지원을 열연했다.
이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가슴에 달고 등장한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김성수 감독님이 출연을 제안하는 편지를 직접 써서 보냈다"며 "진정성 담긴 러브레터에 마음이 움직였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편지였다"고 말했다.
'무명인'에서 니시지마 히데토시를 돕는 김효진은 대사의 80%가량을 일본어로 소화했다. 이에 대해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무명인'에 출연하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했다고 들었다. 직접 연기를 해보니 놀라웠다.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에 정말 감탄했다"고 칭찬했다.
일본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에서 김태희와 호흡을 맞췄던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김태희씨나 김효진씨나 일본 배우와 차이점 같은 건 전혀 없었다. 맡은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연구하는 건 모든 배우가 다 같다.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웃었다.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촬영한 '무명인'에서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무명인'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한국어 대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일 톱스타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김효진의 연기가 돋보이는 스릴러 '무명인'은 29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