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인사 총출동…문재인 추도사 낭독
[뉴스핌=함지현 기자] 노무현 대통령 서거 5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에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다. 이 자리에는 야권 인사가 총 출동할 예정이다.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등 지도부, 정의당 천호선 대표 등 정당 대표,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 이해찬 이사장, 이병완, 문성근 이사 등 노무현재단 임원 등이 참석한다.
아울러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양승조·우원식·김효석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해 45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한다.
정부측에서는 대통령비서실 박준우 정무수석이 참석하며 새누리당에선 원유철 의원(비대위원)이, 통합진보당에선 이정희 대표와 오병윤 원내대표가 참석할 계획이다.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추도식은 유정아 노무현 시민학교 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과 2013년 노무현 장학생인 오재호(한양대 1학년)씨가 추도사를 낭독한다.
문 의원은 '결국 민주주의가 안전이고 행복입니다'라는 제목의 추도사에서 추도사를 통해 국가와 정치와 민주주의의 중심에 시민의 안녕이 있고, 시민의 구체적인 삶 속에 국가와 정치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생활민주주의 시대'의 당위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또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정부의 대응을 질타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경쟁과 효율, 탐욕 등이 '적폐'임을 직시하고 성찰해야 청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지난 22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노 전 대통령 추모의 뜻이 담긴 전통문 2통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전통문에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추모의 뜻을 표한다"며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한 노 전 대통령의 공적은 민족사에 뚜렷한 자욱을 남기며 길이 전해지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