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 가전제품도 '웰빙'열풍, 공기정화 정수기 매출 쑥쑥

기사입력 : 2014년01월02일 17:42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에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가전시장에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2일 중국 신쾌보(新快報)는 최근 스모그 확산을 비롯한 대기오염과 수질 오염 등 각종 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공기정화기, 정수기 등 웰빙 가전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 실내환경보호상품 품질관리감독센터 쑹광성(宋光生) 주임은 "경제사회 발전에 따라 중국인의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욕구도 커지고 있다"며 "중국인 1인당 일평균 실내 활동 비중이 80%를 넘어 실내 공기 정화와 정수 관련 웰빙 가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쑹 주임은 또 심각한 스모그 현상의 주범인 미세먼지 PM2.5 외에도 가전 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실내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이 실내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전체 중 30%의 가정에서 실내 공기 중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칭화(清華)대학 환경검사센터에서 베이징(北京)의 다수 가정에 대해 실시한 표본조사에서도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농도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 인테리어시 사용되는 페인트나 접착제 등 건축자재,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벤젠이나 포름알데히드 등을 통칭하는 발암물질이다.

전문가들은 구식 TV와 노트북 컴퓨터, 전자레인지 등 제품에서 대량 방출되는 전자파도 실내 환경에 유해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실내 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를 비롯해 웰빙 가전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중이캉(中怡康)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식품 및 식수 안전, 실내외 공기질에 대한 관심도가 9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2013년들어 청소기, 주방기기, 건강측정기 등 환경 개선과 먹거리 안전에 관한 가전제품 매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징둥상청(京東商城)의 공기정화기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420%나 폭증한 10억 위안(약 1730억원)에 달했다. 

특히 온라인 매장을 통한 공기정화기 매출이 오프라인 상점보다 월등히 많아 눈길을 끌었다. 오프라인 매장의 공기정화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7.7% 증가하는데 그쳤다.

광저우(廣州) 지역의 징둥상청 공기정화기 매출만 해도 전년 동기대비 250%나 증가했으며, 정수기와 기타 웰빙 가전 매출도 각각 390%, 240% 급증했다.

징둥상청 가전사업부 좡자(莊佳) 총경리는 "2013년 징둥상청을 통해 웰빙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900만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올해 공기정화기 매출이 최소 작년보다 3배 많은 30억 위안(약 52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향후 웰빙 가전 소비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징둥상청에 따르면 원격측정기 등 원격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35세 미만 젊은층의 웰빙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