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기준, 3대지수 모두 1%대 상승
전문가들"주식 시장, 상승세 더 이어질 것"
"애플, 10월 중 다양한 버전의 스마트 워치 출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상승 기운을 이어가면서 신고가 랠리로 한주간의 거래를 마쳤다.
월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고점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는 분위기다.
킹스뷰 에셋 매니지먼트의 폴 놀트 수석 공동대표는 "자넷 옐런 의장은 금융시장을 향해 '걱정할 것 없어. 다 잘될거야'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며 "금리 역시 장기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6%, 26.26포인트 상승한 1만6947.72를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17%, 3.41포인트 오른 1962.89에 최고점을 새롭게 썼다. 나스닥지수는 0.20%, 8.71포인트 오르면서 4368.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경제 지표 등 별다른 재료 없이 조용한 흐름을 보였으나 장초반부터 전일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신고점 경신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달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가량 적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1%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4%, 1.3%씩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증시가 당분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넷 옐런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 흐름이 나타나는 것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핌코의 마크 키셀 부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아직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없는 상태"라며 옐런 의장의 판단에 동의했다.
그는 "이로 인해 금리는 오랫동안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식과 부동산은 더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재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란도 수석 전략가도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공감하며 "시장이 중동 사태를 단순히 무시하고 있고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간 펀즈의 데이비드 켈리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미국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면서도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불균형이 조정을 보일 경우 증시는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채권 시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더 비둘기파적"이라며 "연준의 경제 전망이 틀렸으며 그들의 정책은 너무 비둘기파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이 이번 가을 다양한 버전의 스마트 워치를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새로운 애플의 스마트 워치에는 건강 및 체력을 체크하는 센서 등 10개 이상의 센서가 장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특히 애플은 현재 출시돼 있는 타사 제품들의 기능이 스마트폰과 차별화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뛰어넘을 만한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 워치가 이르면 10월 중 출시될 예정으로 내달 중 시험생산을 시작으로 2~3개월 안에 생산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